1. 현금 쓰기 & 가계부 작성하기


요즘은 지갑을 안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무겁고 두꺼운 지갑을 주머니에 넣으면 툭 튀어나와 보기도, 활동하기도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카드 한 장만 들고 다니는 사람부터 심지어, 삼성 페이가 되는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기도 하죠. 편하기는 하더라고요. 하지만 카드결제는 눈에 보이지 않아요. 쓰다 보면 내가 생각했던 잔고보다 훨씬 많이 써서, 내 돈이 다 어디로 갔지? 하며 당황했던 경험들은 누구나 있죠? 이처럼 카드는 과소비, 충동소비를 하게 만들어요. 반면에 현금은 당장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눈에 그대로 보입니다. 돈을 쓰는 순간 바로 얼마나 썼는지, 얼마가 남았는지 바로 보여요. 그만큼 한번 더 생각하고 소비를 하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절제하며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딱히 의미 없을 수도 있어요. 잔돈만 생겨 번거롭기만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카드 소비를 하더라도 필요 없는 소비를 줄이는 방법은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저도 매번 작성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가계부 어플도 좋은 것이 많이 있더라고요. 결제 알림 문자를 받아 등록해주는 기능도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하지만 저는 두꺼운 노트를 하나 준비해서 소비한 날은 직접 펜으로 작성합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내가 작성한 것이라 한눈에 다 들어온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또, 충동소비를 한 날은 기록하는 시간 동안 고통으로 반성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다음엔 가계부 작성법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 쇼핑 리스트 작성하기

 


독자님들께선 장을 보러 나갈 때 무엇을 준비하시나요? 돈이요? 카드요? 그건 당연한거지만, 저는 꼭 쇼핑 리스트를 작성해서 들고나갑니다. 그렇게 해야 충동소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거든요. 쇼핑 오래 하는 것도 피곤하기 때문에 리스트에 작성된 물품을 빠르게 구매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향하는 방법입니다. 저도 쇼핑리스트 없이 마트에 가면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가 '오? 이거 좋은데? 이거 사볼까? 저거 사볼까?' 하며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대형마트 지하부터 돌기 시작하면 한 번에 20~30만 원 그냥 나옵니다. 집에 와서 보면 맛있어 보여서 산 식품관 음식들은 역시나 그저 그런 마트 음식 맛이고요. 좋아 보여서 산 물건은 한두 번 쓰고 어딘가 처박아 두겠죠. 당장 방을 둘러보세요. 아마 그렇게 구매한 물건들이 곳곳에 있을 거예요. 앞으로는 이런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사러 마트를 가는지, 구매할 물건들을 리스트에 적어가서 그것을 보면서 쇼핑을 해보세요!


 

3. 쓸 데 없이 다이소, 아트박스, 같은 곳 가지 않기


사실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에게 해당하는 주제 같은데요. 저도 여자 친구랑 데이트하다 보면 중간중간 시간이 붕 뜨는 시간이 있잖아요? 그때 다이소, 아트박스 이런 아기자기한 문구류가 잔뜩 있는 매장을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곤 합니다. 제 여자 친구는 스티커, 스탬프, 젤리 귀신이거든요. 일단 들어가면 1~2만 원 우습게 나오죠. 딱히 살 것이 없는데 이런 매장 들어가서 구경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충동소비를 막는 길입니다. 


 

4. 세일한다고 무턱대고 사지 않기


보통 사람들은 일단 세일하면 싸다! 이득이다! 생각하며 바로 구매를 하시더라고요? 과연 진짜 싸고 이득인 소비 일까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이 물건 한 상품만 놓고 봤을 때는 만원 하던 게 30% 세일해서 7천 원에 팔면 당연히 싸겠죠. 하지만 물건의 가격, 할인율만 보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내가 이 물건이 필요한 물건인지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길가다 보니까 어느 옷 가게 매장 앞에 매대에서 50% 할인해서 파는 티셔츠를 봤습니다. 바로 가서 구매하실 건가요? 그 티셔츠가 계절이 지나서 재고 떨이하는 티셔츠일 수도 있고, 본인 집에 옷이 많아서 굳이 살필 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50% 세일이라 싸다고 샀다면 진짜로 싼 게 아닐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일하는 물건은 언제 사야 할까요? 앞서 말했듯이 쇼핑리스트를 작성해서 나왔는데 마침 그 리스트에 필요하다고 적었던 물건이 세일을 한다? 이런 경우에 세일하는 물품을 구매해야 합리적인 소비라는 것입니다. 


 

5. 비싼 물건은 미리 적금들기


이 방법은 정말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여기서 비싼 물건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목돈이 들어가는 묵직한 가격의 물건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일시납), 전자제품, 가구 등등. 이런 물건을 사실 때는 미리 적금을 드는 것입니다. 아니! 지금 당장 필요한데 언제 적금을 들고 앉아있냐! 하실 분들이 계시죠? 물론~ 지금 당장 휴대폰이 없어서 전화도 못 받는 분이시라면 당장 구입하셔야죠... 일단 이런 경우는 논외로 하고요. 내가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구식이라 요즘 신제품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그 순간 사고 싶은 스마트폰 가격을 알아봅니다. 출고가가 120만 원이라면,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월 30만 원씩 4개월 동안 모아 보세요. 그럼 거의 높은 확률로 4개월 내에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지거나, 아직 내 폰을 바꿀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막상 목돈을 모아놓고 보니 아까워서 스마트폰 구매를 포기하거나, 당장 스마트폰 교체보다 더 급히 돈을 사용해야 할 일이 생기거나 등등.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좀 더 충동적인 소비패턴에서 한발 물러서서 충분히 고민해보고,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볼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급하고 충동적인 소비패턴에서 여유로운 소비패턴으로 바뀐 자신의 보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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